AI 열풍 속 '소외된 기회'를 찾다: 체리록 캐피털의 역발상 투자 전략

화려한 AI 열풍 뒤에 가려진 원석들을 향한 시선
요즘 실리콘밸리는 온통 AI와 수조 원 규모의 메가 라운드 펀딩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한곳을 바라볼 때, 전혀 다른 방향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 태스크래빗(TaskRabbit) CEO이자 노련한 임원인 스테이시 브라운-필포트(Stacy Brown-Philpot)가 이끄는 체리록 캐피털(Cherryrock Capital)의 이야기입니다.
핵심 요약
- 실리콘밸리가 거대 AI 딜에 매몰된 사이, 체리록 캐피털은 소외된(Overlooked) 창업자들에게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 전 태스크래빗 CEO 스테이시 브라운-필포트는 벤처 캐피털 초기 시절의 본질적인 투자 방식으로 회귀를 선언했습니다.
- 이러한 '역발상' 행보는 과열된 시장 속에서 저평가된 우량 스타트업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VC: 체리록 캐피털의 전략
스테이시 브라운-필포트가 운영하는 체리록 캐피털은 최근의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의 VC 시장이 유행처럼 번지는 AI 기술에만 수천억 원을 쏟아붓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녀는 '소외된 창업자'들에게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외된 창업자'란 단순히 배경이 다른 이들을 넘어, 현재의 자본 흐름에서 부당하게 저평가되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뛰어난 역량의 소유자들을 의미합니다. 브라운-필포트는 이를 '벤처 캐피털의 초창기 정신으로의 회귀'라고 설명합니다. 기술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창업자의 회복 탄력성과 시장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에 가치를 두었던 그 시절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죠.
왜 지금 '소외된 창업자'인가?
시장의 자금이 한곳으로만 쏠리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몸값(Valuation)은 치솟고 경쟁은 치열해집니다. 반면, AI가 아니라는 이유로 혹은 주류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영역에는 여전히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과 합리적인 투자 조건이 존재합니다.
- 저평가된 가치: 훌륭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에서 비껴나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 높은 회복 탄력성: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해온 창업자들은 자금 경색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 시장 다변화: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코니버스의 인사이트: 시장의 불균형 속에 기회가 있다
투자의 귀재들은 항상 남들과 반대로 행동할 때 큰 수익을 거두곤 했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AI 과열은 반대로 말하면 '비(Non)-AI' 분야나 특정 배경을 가진 창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강력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체리록 캐피털의 행보는 주식이나 코인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두가 엔비디아나 대형 언어 모델(LLM)에 열광할 때, 오히려 그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실물 경제의 틈새시장이나 소외된 섹터를 발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알파(Alpha)'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의 본질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치를 먼저 발견하는 데 있으니까요.
과연 체리록 캐피털의 이 뚝심 있는 행보가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우리도 시장의 불균형 속에서 나만의 '체리'를 찾고 있는지 되돌아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