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을 장식한 맛있는 비건 식단 기록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9월의 마지막 비건 식단을 소개할 때가 왔어요. 엊그제만 해도 덥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벌써 10월을 앞두고 있네요. 하지만 오늘은 다시 여름처럼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곧 다가올 10월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며, 9월의 마지막 식탁을 풍성하게 채웠던 비건 메뉴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요즘 정말 맛있는 사과를 거의 매일 즐기고 있어요. 추석을 맞아 선물 받은 사과들이 한 그루 나무만큼이나 되었답니다! 매일 다른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사과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선물 보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이 참에 사과 다이어트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뒤늦게 자두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신맛보다는 단맛이 강해 더욱 맛있게 즐기고 있답니다. 가족들도 모두 좋아해서 아침 식사를 자두로 시작하고 있어요. 한 번에 하나씩만 먹는 것은 잊은 지 오래되었네요. 선물 받은 배 또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는데, 정말 달고 아삭해서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어요. 어디에 있는 배나무인지 직접 가서 주변 환경도 살펴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깍둑썰기해서 먹어도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남아있는 배도 신선할 때 맛있게 즐겨야겠어요. 아직 익지 않은 바나나를 기다렸다가 맛있게 익은 후 마지막까지 잘 먹었습니다. 더울 때는 냉동실에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즐기기도 했답니다. 포도는 여전히 맛있네요. 샤인머스캣 못지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깨끗하게 씻기만 하면 먹기 편하지만, 껍질이 많이 나오는 점은 조금 아쉬워요. 껍질을 먹을 때도 있지만 맛이 없을 때는 먹지 않기도 합니다.
남은 파스타면으로는 가지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어요.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느끼함 없이 가지의 풍미를 살려 맛있게 즐겼답니다. 두부와 표고버섯을 듬뿍 넣은 된장국,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을 활용한 비건 카레도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가족들이 아주 맛있게 먹었네요. 특히 된장국에 표고버섯을 듬뿍 넣어 먹으니 든든하고 맛있었어요.
마트에서 구입한 왕큰 땅콩은 삶아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가족들이 좋아해서 금세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반만 삶아 먹었답니다. 역시 삶은 땅콩은 매력적이에요. 마늘종도 고추장 버전으로 만들어 누룽지와 함께 먹으니 찰떡궁합이었어요. 말린 무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만든 무말랭이도 별미였습니다. 고춧잎을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만들기 간단하니 무말랭이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후무스를 만들어 현미칩과 함께 찍어 먹고, 또띠아롤로도 활용했습니다. 병아리콩 삶은 것은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남겨두었다가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은근한 포만감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도 좋을 것 같아요.